[신년사] 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신년사] 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 입력 : 2023. 01.05(목) 10:4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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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한라일보] 안녕하십니까,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김인창입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제주해양경찰은 ‘최고의 구조는 예방이다’라는 모토하에 해양사고 예방 체계 구축과 해상치안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상악화 전 선제적으로 선박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한 척이라도 제대로라는 자세로 어선 점검을 이행하며, 선박간 거리 4~6마일 전 조기 경보 관제를 시행한 결과 최근 5년 대비 6대 사고를 11.6%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고질적 민원사항이던 타시도 대형어선의 남획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 선망 27척을 입건하면서 불법의지를 차단하는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뒤로하고,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제주해양경찰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로 강력한 태풍 등 자연재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취약 선종을 집중관리하고, 제주도 연안 전역으로 선박관제 구역을 확대하는 한편 파공 봉쇄 등 유출방지 중심의 방제대응력을 확보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정책을 고도화 해 나아가겠습니다.

제주 남방해역은 불법 외국어선이 끊이지 않고, 중・일 해양조사선이 출현하는 등 잠재적 분쟁지역입니다.

경비함정・항공기・위성・무인기 등에서 수집한 해양정보를융합・분석하여 해양주권을 빈틈없이 수호하겠습니다.

마약범죄 증가, 해양사이버 범죄, 지역적 현안에 대하여 지역・시기별 특화된 기획수사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적극 구현해 나아가겠습니다.

매는 사냥할 때 직선이 아닌 사이클로이드 곡선으로 내려오며 축적된 에너지로 목표물을 공격한다고 합니다.

45도 각도의 최단 거리보다 멀지만 이 곡선으로 갈 때 속도가 오히려 빠르다는 것입니다.

제주해경은 우리 앞에 놓은 임무를 마주하여 기본에 충실하고, 하나하나 이겨나가 보자는 자세로 힘을 모아 앞으로 항해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 여정에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3년 새해,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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