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으로 제주 소나무 246만 그루 사라졌다

재선충병으로 제주 소나무 246만 그루 사라졌다
2013년 1차 방제 기간 54만 그루 최대..올해도 4만 그루 예상
  • 입력 : 2023. 01.09(월) 09:5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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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제거 작업.

[한라일보] 지난 2004년 처음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후 제주지역 246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는 소나무림 건강성 회복을 위한 2023년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운영을 마련하고 올해도 피해 고사목 제거와 방제작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2004년 최초 발생 후 제주지역에서 제거된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은 246만 8000그루로 고사목 제거 등 방제 사업비로 투입된 예산만 2675억 원에 이른다.

2004년 9월 첫 발생 이후 2012년까지 6만 9000여 그루에 불과하던 재선충병 소나무고사목은 1차 방제기간(2013년 10월~2014년 9월) 54만 6000그루로 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극심했고 이후에도 2차 방제기간(2014년 10월~2015년 9월)에 51만 4000그루, 3차 방제기간(2015년 10월~2016년 9월)에는 48만 5000그루가 제거됐다.

지난 7차 방제기간(2019년 10월~2020년 9월) 이후 피해 고사목이 10만 그루 이하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방제에서는 4만 그루정도 피해 고사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처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줄면서 제주지역 피해등급도 지난해 '심'지역에서 한 단계 낮은 '중' 지역으로 조정됐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의 피해 정도를 매년 평가해 경미(1000그루 미만), 경(1000~1만 그루), 중(1만~3만 그루), 심(3만~5만 그루), 극심(5만 그루 이상) 등 5개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제주자치도는 올해도 국비 42억 원 등 61억 원을 투입, 피해 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한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 고사목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고사목을 자원으로 재활용, 주민소득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 #소나무재선충병 #한라일보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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