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구조대원이 지난 8일 제주시 우도 북쪽 약 17㎞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추락해 머리 등을 다친 70대 응급환자가 해경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8일 제주시 우도 북쪽 약 17㎞ 해상에서 4300t급 파나마 선적 냉장화물선 A호에서 발생한 70대 응급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선장 B 씨(70대)는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쯤 항해사와 함께 구명보트를 확인하던 중 미끄러져 3m 갑판 아래로 추락했다.
B 씨가 머리 출혈과 함께 의식이 혼미해지자 선원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18분쯤 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대기 중이던 흰수리 헬기를 급파해 오전 11시57분쯤 현장에 도착, B 씨에 대한 응급처치 후 호이스트를 이용해 헬기에 탑승시켜 제주시의 한 대형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올해 들어 함정, 항공기 등을 이용해 총 3명의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제주해경 대원들이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