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이 전임 도정에서 추진한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 정책의 확장판인 청정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력 에너지 생산·공급·활용 체계를 청정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에너지 생산, 에너지 활용과 전환, 산업화와 취약계층 보호 등 전력시장·제도의 선제적 운영으로 청정에너지 거점·특화지역을 조성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 2050 실천과 선도적 전환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에는 풍력·태양광 공공성 확대, 기저전원 그린수소 발전 전환, 산업 분야 청정에너지 전환, 생활 영역 청정에너지 전환,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 융합 제조업, 사양화·취약계층 두터운 보호 등의 핵심과제가 포함됐다.

에너지 생산 분야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공공성을 확대해 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한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고, 기저전원을 그린수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에너지 활용·전환 분야는 생산된 청정에너지는 1차산업, 관광, 교통·수송 분야 등 산업·생활 영역에 광범위하게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산업화·보호와 관련해서는 청정에너지 산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기업육성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보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임 도정이 추진한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계획과 관련해 목표 대비 실적이 미달하고 발전·수송 분야에 중심을 둬, 탄소중립 전 역역으로 확장과 수소 등 신산업을 반영하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풍력·태양광에 대한 공공성 확대와 기저전원에 대해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 혼소 및 전소발전에 대한 부분을 추가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조만간 정부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는 전력 안정화를 위해 현재 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발전소 구축을 통해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수송분야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전환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병행해 대형차량의 수소차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역역에서의 버스, 청소차 등을 우선 도입하고 트럭과 추후 개발되는 트램, 선박 등 수소모빌리티 보급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핵심과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대한민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구 선정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정은 에너지 전환을 통해 대전환의 흐름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제주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