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깨끗한 축산 농장' 내년까지 200곳으로

제주시 '깨끗한 축산 농장' 내년까지 200곳으로
당초 목표보다 1년 앞당겨 2024년에 달성 계획
전국 최고 27% 지정… 올해 총 182곳 참여 목표
  • 입력 : 2023. 02.12(일) 15:5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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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축산 농장'으로 지정된 제주시지역 축산 농가 전경.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가 '깨끗한 축산 농장' 200개소 목표 달성 시기를 1년 앞당겨 2024년까지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깨끗한 축산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여부, 분뇨 관리, 악취저감시설 가동 현황, 청소 상태 등을 평가해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7년 이후 제주시 관내 농가에서 '깨끗한 축산 농장'으로 지정된 곳은 총 163개소다. 축종별로는 양돈 73개소, 양계 31개소, 한·육우 52개소, 젖소 38개소다. 이는 제주시 전체 사육 농가 602개소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 '깨끗한 축산 농장' 지정 비율은 7.9%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25년 200개소 목표 아래 당초 올해 지정 농가 수를 170개소로 계획했지만 연중 희망 농가를 접수받아 182개소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올해 3억3000만원(농가 자부담 1억1300만원)을 투입해 악취 저감과 환경 개선 지원에 나선다.

특히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양돈 농가 악취저감시설 의무화와 연계해 '깨끗한 축산 농장' 지정을 유도하고 4월부터는 신청 대상 축종에 말이 포함되도록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2024년까지 200개소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지난해에도 현대화 사업과 8대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 등 축산 농가들의 자구 노력 덕분에 목표보다 13개소 더 많은 농가가 지정됐다"며 "기존 '깨끗한 축산 농장'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축산업에 대한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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