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휘발유>경유' 서귀포시 '경유>휘발유'

제주시 '휘발유>경유' 서귀포시 '경유>휘발유'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 8개월 만에 경유 가격 넘었지만
지역별로 달라... 제주시 휘발유 높고 서귀포시 경유 높아
  • 입력 : 2023. 02.15(수) 18:25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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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 주유소 유가정보를 나타내는 안내판에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보다 높게 표시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경유의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 만에 멈춰서는 모습이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선 주유소가 도내 곳곳에 등장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차이는 있었다. 제주시 지역은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보다 높았지만 서귀포시 지역은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보다 낮았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23.1원을 기록해 경유 가격(1621.4원)을 재역전했다.

보통 휘발유는 경유보다 세금이 많이 붙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도내에서도 지난해 6월 8일 경유 가격(2173.7원)이 휘발유 가격(2136.5원)을 추월한 이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역전 현상이 계속 이어져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되고,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경유는 현행 유류세 인하 폭인 37%를 유지하면서 도내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를, 경유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첫째주만해도 200원 가량 벌어졌던 가격 차이가 상당히 좁혀지다 휘발유 가격이 8개월여 만에 다시 경유 가격을 넘어서게 됐다.

지역별로는 달랐다. 제주시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28원을 기록해 경유 가격(1620원)보다 높았지만 서귀포시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11원으로 경유 가격(1622원)보다 낮았다.

제주시의 경우는 대부분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선 곳이 많았다. 제주시 지역 주유소 130곳 중 114곳이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보다 높았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주유소 64곳 중 4곳만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섰고, 여전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거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일한 곳이 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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