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을 걷거나 운전을 하다보면 도로에 시꺼먼 매연을 내뿜는 자동차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매연저감장치(DPF)가 부착되지 않은 노후된 경유자동차들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경유자동차가 내뿜는 미세먼지는 자동차 미세먼지 총 배출량의 92%을 차지해 자동차 중에서도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이에 제주도는 노후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여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6개월 이상 등록된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자동차 중에서 관능검사 적합 판정과 지정 공업사에서 정상가동 판정을 받은 차량이다.

신청 후 2개월 이내에 폐차 및 말소 등록을 완료하고 청구서를 제출하면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때 보조금 지원율은 승용자동차(5인승 이하)를 기준으로 폐차 시 차량 기준가액의 50%가 기본으로 지원되고, 폐차에 따른 신차 또는 중고차 구매 시 50%가 추가로 지원되는데 상한액은 300만원이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경유자동차가 내뿜는 배출가스는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신청을 통해 제주의 깨끗한 공기가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김달은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