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가 올해 서부권역 마을어장 15개소 30ha 규모로 패조류 투석 사업을 벌인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바닷속에 0.5~0.8㎥ 내외의 사석을 투하해 감태나 미역 등 해조류의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녀어업인들의 주 소득원인 소라, 전복 등 패류의 서식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 의하면 투석이 시행된 어장은 일반 어장에 비해 수산생물 서식실태가 해조류의 경우 3.9배, 패류의 경우 2.5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18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89개소에 대해 패조류 투석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6월 말까지 해조류나 패류의 서식이 불리한 사니질 해역, 고령의 해녀어업인들도 조업이 가능한 5m 이내 얕은 수심 지역 등 애월읍, 추자면, 서부 동지역 총 15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투입 예산은 7억5000만원으로 어촌계당 1개소(2ha), 개소당 450㎥씩 총 6750㎥ 규모로 마을어장에 투하하게 된다.
변현철 해양수산과장은 "지속 가능한 수산 자원 조성과 해녀들의 소득 증대 도모를 위해 투석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이 기간 중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 구역 내 조업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