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9중 추돌사고 운전자 "브레이크 말 안 들었다"

평화로 9중 추돌사고 운전자 "브레이크 말 안 들었다"
지난 18일 9중 추돌사고 운전자 진술
경찰 차량 결함·중과실 여부 확인 중
  • 입력 : 2023. 02.20(월) 14:2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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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사가로 교차로 인근 사고 현장.

[한라일보] 지난 18일 평화로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차량 8대를 충돌하며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당시 화물차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운전자 진술이 나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5t 화물차 운전자인 50대 남성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이 되지 않고 차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11시48분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무수천사가로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제주시 방향으로 평화로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화물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앞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과 잇따라 부딪치며 총 9대가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국과수에 브레이크 등 차량 결함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으며 과속 등 중과실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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