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내달부터 일본발 제주기항 크루즈 운항 재개에 이어 제주와 홍콩을 오가는 직항노선이 재개되며 제주 관광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달 16일부터 일본발 제주기항 크루즈선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첫 기항을 앞두고 있다. 사흘 뒤인 19일에는 일본발 크루즈가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강정항)에 기항한다.
도에 따르면 일본발 크루즈는 올해 총 32척이 입항 예정돼있으며 이를 통해 5만 5000여 명의 입도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올해 연말까지 제주항·강정항을 포함해 총 51척의 크루즈가 제주를 찾을 예정이며, 전체 크루즈 관광객은 약 12만 명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크루즈 입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열고, 크루즈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와 모객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콩 하늘길도 열린다. 제주-홍콩 직항은 내달 26일 재개될 예정으로, 도는 탑승률 안정화를 위해 홍콩익스프레스와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며,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의 면담과 온라인여행사 클룩(klook) 관계자와 면담 진행이 예정돼 있다.
중국의 경우 내달 말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되면 내달 9일부터 제주-시안 직항(진에어)이 주1회 운항될 예정이다. 도는 기존 직항로 18노선 재개와 중국 잠재고객을 겨냥한 현지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제주도는 제주-싱가포르 정기 직항노선을 운영하는 스쿠트항공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유력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해 내달 3~6일 제주 팸투어를 추진한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 11개소,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및 도내 관광사업체와 견고한 협업을 통해 봄 시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