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에도 배움 열정… 제주 문해교육 초·중 학력 인정 23명

80대에도 배움 열정… 제주 문해교육 초·중 학력 인정 23명
제주도교육청, 2023년도 1회 문해교육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70~80대 연령 전체의 절반 넘는 14명… 최고령은 1940년생
  • 입력 : 2023. 02.22(수) 16:1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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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총 23명이 초·중 학력을 인정받았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1일 2023년도 제1회 문해교육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 18세 이상 성인 학습자에게 한글을 읽고 쓰는 능력만이 아니라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검정고시와 별개로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현재 도내에서 동려평생학교가 학력 인정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에 학력 인정을 받은 사람은 초등학교 12명, 중학교 11명이다. 늦은 나이에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70~80대 연령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14명이고 중학교 학력 인정을 받은 사람 중에는 80대도 2명 포함됐다. 초등 학력 최고령은 1944년생 김화지씨, 중학 학력 최고령은 1940년생 이창임씨다.

도교육청에서는 "앞으로도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을 통해 100세 시대에 걸맞는 평생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학습자가 학력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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