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대이지만... 제주 내국인 관광객 넉달째 감소

100만명대이지만... 제주 내국인 관광객 넉달째 감소
지난 2월 3.1% 또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하락세
해외여행 증가·제주 기점 항공 운항편수 축소 등 영향
  • 입력 : 2023. 03.01(수) 16:03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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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제주 방문 관광객 수는 102만1813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만5001명)에 견줘 3.1% 감소했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 수는 100만8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만1853명)에 견줘 4.1%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1만3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48명)에 견줘 4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관광 특수를 누려온 제주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내국인 관광객 수가 100만명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내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과 비교해 -5.4%(지난해 11월), -8.3%(지난해 12월), -11.8%(올해 1월)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감소율이 4.1%를 보이며 전달보다 낮아진 모습이지만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3만503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20만47명)보다 6만5008명(5.4%) 줄었고, 지난해 12월에는 99만632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8만6902명)보다 9만576명(8.3%) 줄었다. 올해 1월에는 103만2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만8237명(11.8%) 줄었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막혔던 국제선 운항이 확대되면서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 기간 동안 국내선에 집중했던 항공사들이 국제선 증편에 나서면서 제주 기점 항공기 운항편수를 축소하는 등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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