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올해도 '제주 작가 마씀'전... 박성진, 임춘배 조명

도립미술관 올해도 '제주 작가 마씀'전... 박성진, 임춘배 조명
이달 10일부터 3월 23일까지 기획획전시실 1·2서
  • 입력 : 2023. 03.08(수) 14:36  수정 : 2023. 03. 09(목) 14: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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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화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내실을 다져온 원로·중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나아가 제주미술의 역사와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제주도립미술관의 '제주 작가 마씀'전이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 한국화가 강동언과 도예가 허민자 초대전으로 시작된 '제주 작가 마씀'전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초대 작가는 서양화가이자 판화가인 박성진과 조각가 임춘배다. 이들은 30년 이상 변함없는 창작활동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올해 '제주 작가 마씀'전은 '박성진:사람, 자연, 제주와의 동행'과 '임춘배:삶을 조각하다'로 구성됐다.

기획전시실1에서 열리는 박성진 초대전에선 한지와 캔버스에 안료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인물과 자연을 형상화하는 작가의 회화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 2에선 폭넓은 매체를 활용하면서 구조화된 조형 양식에 구애 없이 구상 인체 조각부터 추상 조각, 오브제 등 임춘배 조각가의 다양한 작업세계가 소개된다.

박성진 작 '현대인의 초상'. 도립미술관 제공

박성진 작 '돌담-겨울2'. 도립미술관 제공

박성진 작 '돌담-겨울3'. 도립미술관 제공

박성진 작 '돌담-겨울4'. 도립미술관 제공



박성진 작가는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와 판화를 전공했다. 1995년부터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27년간 재직했으며, 1994년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공모전 우수상, 1999년 제9회 투즐라 국제초상그래픽&드로잉비엔날레 대상을 수상했다.

임춘배 작가는 1957년 제주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1991년부터 31년 동안 제주교육대학교와 제주대 교육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 제주도립미술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미술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원로·중견작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제주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임춘배 작 '날지 못하는 새'. 도립미술관 제공

임춘배 작 '토템2'. 도립미술관 제공

임춘배 작 '효운의 꿈'. 도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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