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상징성·논쟁성 고려 숙의형 정책 개발 필요"
도민 500명 이상 연서명 받아 제주도지사에게 제출 예정
입력 : 2023. 03.28(화) 10:27 수정 : 2023. 03. 28(화) 15:52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지난 27일 제주시청 부근에서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정책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녹색당 제공
[한라일보] 제주녹색당이 제주들불축제와 관련 '제주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 조례'에 근거해 숙의형 정책 개발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녹색당은 이번 서명운동 추진 배경에 대해 "최근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들불축제 의견 수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들불축제의 상징성과 논쟁성을 고려해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를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주최 측인 제주시는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와 함께 온라인 오픈 채팅방에 '들불축제 소통방'을 개설해 이달 31일까지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5시30분부터 제주시청 부근에서 시작된 서명운동은 500명 이상의 연서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제주녹색당을 이를 위해 4월 3일 4·3 평화공원, 4월 8일 제주북페어 행사장 등 도내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제주녹색당은 "지난 27일 서명운동에서 들불축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넘어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도정에 제기돼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했다"며 "앞으로 19세 이상 제주도민 500명 이상의 연서명을 받아 도지사에게 숙의형 정책 개발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