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올해 감귤재배면적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감류 중에서는 한라봉 재배는 감소하고 천혜향과 레드향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6일 내놓은 2023년 과일 재배면적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감귤 재배면적은 1만9672㏊로 작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목면적은 1만8534㏊로 작년보다 1.2% 감소했고, 유목면적은 6.2% 증가한 1138㏊다. 노목화와 도시개발로 인한 폐원으로 성목면적이 감소한 반면 유목면적은 만감류 전환이나 유라조생계통으로의 품종갱신으로 신규 식재가 늘어난 결과다.
품종별로는 온주감귤이 1만5545㏊로 작년보다 1.4% 줄고, 만감류는 4127㏊로 1.6% 늘었다.
온주감귤 중에서는 노지온주가 1만4253㏊로 91.6%를 차지했는데 작년보다 1.4% 줄었다. 월동(비가림) 온주는 896㏊로 1.2% 감소하고, 하우스온주는 396㏊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감류 중에서는 한라봉이 1512㏊로 전체의 36.6%를 차지했는데 작년보다는 면적이 2.6% 줄었다. 고목화로 생산성과 품질 저하, 소비자 수요가 낮아 다른 품종으로 전환된 영향이다. 반면 천혜향과 레드향 재배면적은 각각 965㏊, 871㏊로 각각 3.0%, 4.8% 증가했는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농가의 신규 식재가 늘어났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은 밝혔다. 이 밖에 카라향 등 고당도 감귤 전환과 윈터프린스 등 국내 육성품종 보급 확대로 기타 품종의 만감류 재배면적은 779㏊로 작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