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최악의 황사 '.. 내일까지 계속된다

제주지방 '최악의 황사 '.. 내일까지 계속된다
제주전역 미세먼지 경보 발령.. 황사위기 경보 '주의'
외출 자제하고 외출 후 귀가 시 반드시 손발 씻어야
  • 입력 : 2023. 04.12(수) 09:06  수정 : 2023. 04. 12(수) 16:5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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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덮치며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12일 쟂빛먼지가 제주의 하늘을 완전히 가리면서 제주드림타워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 이상국 기자

[한라일보]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덮치면서 제주지방의 공기 질이 최악을 보이고 있다.

12일 제주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노형동 589, 성산 594, 동홍홍 245, 대정 542 등 전역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황사위기경보 단계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됐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제주기상청은 이같은 황사가 13일까지 제주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최악의 황사가 닥친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황사를 몰고 온 북서풍 영향으로 제주지방은 13일까지 대체로 맑지만 아침에는 쌀쌀해 일교차 큰 날씨가 예상된다. 14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예상된다. 서귀포쪽으로 낮동안 시간당 3~4㎜가 내릴 것으로 보여 황사를 씻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16~20℃,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8~11℃, 낮 최고기온은 19~21℃가 되겠다.

비가 시작되는 14일 육상과 해상에서 바람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업하는 선박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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