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11월부터 유료 운영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11월부터 유료 운영
장기 주차·대형 버스와 트럭 주차 등 혼잡 잇따라
수요 대비 주차 면수 부족 주차 수급률 68% 그쳐
주차 회전율 향상 취지 주차 면수 936대 확대 착공
  • 입력 : 2023. 04.24(월) 16:33  수정 : 2023. 04. 25(화) 15: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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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 세워진 차량들. 제주시가 오는 11월부터 종합경기장 내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무질서한 주차 행위로 교통 혼잡을 유발해온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내 주차장이 유료화된다. 제주시는 24일 이런 내용으로 총 936대가 주차할 수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 추진(본보 2022년 10월 18일자)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도심에 자리한 제주종합경기장은 공항 이용객은 물론 각종 동호인과 전세버스들의 장기 주차가 빈번한 곳이다. 또한 차고지가 있는 대형 버스나 트럭들이 주차하면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119 소방센터, 입주 단체, 인근 주민 등이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겪으면서 유료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제주시는 종합경기장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차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시간대별 주차 현황, 적정규모, 진·출입로 등을 내용으로 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그 결과 종합경기장 일대 주차 수요가 주경기장 669대, 한라체육관 134대, 실내수영장 34대, 애향운동장 30대, 제주복합체육관 206대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주차 수요 대비 주차 면수가 부족해 주차 수급률이 68.2%에 그쳤다.

제주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 구역. 제주시 제공

이 같은 용역을 통해 제주시는 현행 종합경기장 일대에 주차 가능한 560대 외에 유휴 부지를 활용해 376대를 추가한 936대의 주차 면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달 말엔 10억 원을 들여 무인 주차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사에 착수한다. 8월까지 기반 시설 공사를 마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11월부터 정식으로 주차장을 유료로 가동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종합경기장 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무질서한 주차 행위가 사라지고 종합경기장 내 교통 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협 체육진흥과장은 "주차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종합경기장을 찾는 제주시민들에게 더 나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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