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의 한라시론] 제주특별자치도 귀농귀촌 활성화방안 모색 기대하며

[김장환의 한라시론] 제주특별자치도 귀농귀촌 활성화방안 모색 기대하며
  • 입력 : 2023. 04.27(목)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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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4월 21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 센터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제3대 전국귀농귀촌중앙회장에 취임한 서귀포 귀농인 고재영 회장은 10여 년 전 서귀포에 정착해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행정부서 관계자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온 합리적이고 모범적인 귀농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 회장은 "그간 귀농귀촌인을 포함해 중앙 및 지자체별 귀농귀촌연합회가 이룩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귀농귀촌지원종합센터를 전국적으로 구축하고 귀농귀촌인들이 농업농촌의 산업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를 강타하기 전 2010년 전후부터 귀농귀촌 열풍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면서 각 지자체들은 인구 감소와 유출 만회를 위해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귀농귀촌인 유치에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

지역별 지자체들은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그들의 정착지원을 위해 각종 교육과정을 설치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정착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농촌인구 만회의 새로운 활기를 찾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농귀촌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별로 사단법인 형태인 귀농귀촌인협의회가 만들어지고 광역 지자체별로 연합회가 설립되면서 전국귀농귀촌중앙회도 2018년 설립돼 전국단위 귀농귀촌 정책반영과 기존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 및 농업농촌 활성화를 도모해 오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들의 염원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귀농귀촌 경험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존 귀농귀촌인과 희망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기에 지원할 수 있는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 설립이다.

둘째 지역민과 소통 및 갈등 해소는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대해 연구를 충분히 해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역사회도 그들이 낙후된 농업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요소가 된다는 점을 인식토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가 설립되면 귀농귀촌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제공과 기초에서 고급까지 상황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설치, 멘토·멘티 등의 자문사업도 병행하는 것이다. 실례로 서귀포 표선지회에서 올해 시도한 멘토·멘티 사업은 정착을 시작한 귀농귀촌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 귀농귀촌인이 전국귀농귀촌중앙회 회장에 선임된 것을 계기로 각 지역의 모범사례를 모아서 제주지역 농업농촌을 활성화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울러 다양한 경험을 가진 귀농귀촌인들이 낙후된 농촌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관민의 유기적인 협력이 확대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김장환 전 광저우총영사·한국외교협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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