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
[한라일보] 제주~인천 카페리 여객선이 한달 만에 다시 멈춰섰다.
30일 항만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2만7000t급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가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출항 2시간 만에 회항했다. 이후 현재까지 선박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선사측은 선박 점검을 위해 일단 다음달 6일까지 휴항을 결정했지만 원인 규명, 재발 방지책 마련 등 안전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선박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여객선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8개월만인 2021년 12월부터 제주~인천 항로에서 취항했다. 하지만 취항 이후 최근까지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결항 또는 지연 출항 등 운항 차질이 반복됐다.
지난 2월 4일에는 엔진 부품 결함으로 7주간 결항했고, 안전성 검증을 거쳐 지난달 29일 운항을 재개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엔진에 이상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 여객선은 길이 170m·너비 26m·높이 28m로, 승객 810명·승용차 487대·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5노트(시속 46㎞ 정도)로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