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되찾은 제주공항.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사흘째 이어진 비바람이 멈춘 제주지방은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는 등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6일부터 7일 흐리다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6일은 동풍 영향으로 한라산 동쪽 중심으로 5㎜ 미만이 예상되고 7일에는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5~20㎜정도 내릴 전망이다.
해안지역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산지를 중심으로 6일 오전 25m/s 이상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7일부터 8일 사이에도 순간풍속 20m/s 이상 바람이 불겠다.
해상에서도 6일 밤부터 바람이 다시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5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지방은 지난 3일~5일까지 10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1008.0, 사제비 752.0, 성판악 722.5, 영실 701.5, 제주가시리 387.5, 와산 328.5, 산천단 314.0, 서귀포 376.3, 성산 259.5, 고산 184.9, 제주 148.7㎜ 등이다.
서귀포지역은 지난 4일 일강수량으로 287.8㎜를 기록, 종전 259.8㎜(1992.5.6)였던 극값을 경신하며 지난 1961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지난 이틀 동안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400여편이 무더기 결항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6일부터 정상화됐다.
제주공항측은 급변풍특보 등이 6일 오전 3시 해제되자 이날 하루 국내선 489편, 국제선 23편 등 모두 512편의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강한 비바람으로 지난 4일 243편, 5일 220편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면서 수학여행단 등 2만여명의 발이 묶여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