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국 의대 수도권 출신이 집중… 대입 개편해야"

"서울대·전국 의대 수도권 출신이 집중… 대입 개편해야"
민주당 강득구 의원·사교육걱정없는세상 기자회견
서울대 63.4% 전국 의대 45.8% 학생 수도권 출신
2022년 제주 학생 서울대 4명 진학… 의대는 11명
  • 입력 : 2023. 05.09(화) 17:43  수정 : 2023. 05. 11(목) 13:09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서울대와 전국 의대 입학생 출신지역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 속에서 2028년 대입개편을 통해 지방 교육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 만안)과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9일 국회에서 최근 4년간 서울대 및 전국 의대 신입생들의 출신지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대의 63.4%와 전국 의대의 45.8%에 달하는 학생이 수도권 출신임을 확인했고 심지어 정시 전형에서는 서울대와 전국 의대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수도권과 지역 간의 심각한 교육 격차가 수도권 쏠림과 지역 위기를 가중시키는 기제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2019학년도 61.8%. 2020학년도 63.7%, 2021학년도 63.4%, 2022학년도 64.6%로 4개년 평균 63.4%의 학생이 서울·경기 출신이었다.

전국 의대도 2019학년도 44,2%, 2020학년도 46.5%, 2021학년도 46.4%, 2022학년도 46.3%로 평균 45.8%가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서울대와 의대 신입생의 정시전형 출신지역 분석 자료를 보면 제주 학생은 4명이 서울대에 입학했으며 전국 의대는 11명이 진학했다. 이 기간 강남 3구는 235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하고 240명의 학생이 전국 의대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지역 소멸의 위기를 진심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교육격차 해결을 위해 과감하고도 확실한 방안을 2028 대입개편에 담아내야만 한다"며 "국민들은 이제는 지방시대'를 외친 대통령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약속을 따라 '강남출신 전성시대'를 극복하고 '이제는 지방시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57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