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해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이호태우 해수욕장 등 12개소, 쇠소깍 연안해역 물놀이지역 등 6개소 총 18개소를 대상으로 세균학적 수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분원성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장균과 장구균 2개 항목에 대해 개장 전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은 각각 최대 31 MPN/100mL와 10 MPN/100mL로 모든 해수욕장에서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5년 간 1215건의 해수욕장 수질을 분석한 결과, 해수욕장 내 대장균 검출률은 개장 초기 40% 미만에서 개장 6주 후 70%로 높아졌다. 또 장구균은 20% 미만에서 폐장 후 50%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해수욕장 개장 후 이용객 증가와 해수욕장위치 특성상 오염확산이 원활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제주지역 해수욕장 5곳이 조기 개장한다. 조기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금능, 협재, 곽지, 함덕, 이호테우해수욕장이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어 내달 1일부터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다.
야간 개장도 이뤄진다. 야간 개장은 7월 15일부터 8월15일까지 이호테우와 삼양 해수욕장 두 곳에서 운영되며, 개장 시간은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연장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