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일본 하우스감귤 생산 1위 사가현 벤치마킹

제주도, 일본 하우스감귤 생산 1위 사가현 벤치마킹
지난 4~7일 도내 감귤 관련 기관 및 전문가 사가현 감귤기관 방문
  • 입력 : 2023. 06.15(목) 10:1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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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감귤 주산지인 사가현을 방문해 제주 감귤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일본 사가현은 1986년부터 일본 내 하우스감귤 생산량 전국 1위(2021년 기준 약 35%)를 차지하는 감귤 주산지다. 노지감귤은 일본 내 재배면적과 생산량에서 6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4~7일 사가현 방문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주대학교, 농·감협, 감귤출하연합회 등 감귤 관련 관계기관 담당자 및 전문가 등 13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사가현청 원예농산과, 사가현 과수시험장, 사가대학교 감귤연구실, 사가현 농협 직판장 등을 방문해 사가현 감귤산업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 감귤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고민했다.

사가현은 원예농업 진흥을 위해 농업단체, 시, 마을이 하나가 돼 2019년부터 수익성 높은 원예작물의 생산판매를 홍보하고, 신규 농업인들을 끌어들여 산지의 발전을 도모하는 선순환 운동인 '사가원예 888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가현 감귤은 주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대도시 권역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대부분 농협을 통한 출하가 많지만, 최근 사기업이 독자적으로 출하조직을 구성해 농협 출하 이탈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고령화, 농업 인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거나 김 양식 작업 비수기에 김 양식 단지 노동력을 이용하고 있으며, 농업 종사자의 환경 여건 개선을 위해 과수원 내 화장실 설치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 산업 관련 전문가 등과 일본 감귤산업 정책 벤치마킹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사가현 감귤산업 정책을 제주 감귤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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