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불용 결정된 임대용 농기계 중 농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기종에 대해 도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우선 매각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의 고가 농기계 확보 부담을 덜고자 농기계 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대용 농기계 중 법정 내용연수가 경과한 농기계는 불용 후 매각하고 있다.
불용 농기계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을 거쳐 매각했지만, 올해부터는 수리 후 사용가능한 불용농기계는 도내 농업인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입찰 조건을 강화했다.
이번에 우선 매각하는 굴착기, 스키드스티어로더(흙 퍼내기, 되메우기, 평탄작업, 제초작업 등에 쓰이는 농기계) 등 4대의 농기계는 19일 오후 3시까지 온비드(https://www.onbid.co.kr)에서 전자 입찰 가능하며,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는 파쇄기, 굴착기 등 4대의 농기계에 대한 추가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 참가자는 매각할 농기계가 불용 농기계라는 점을 감안해 사전에 물품의 상태 등을 확인 후 입찰에 참여해야 하며, 불용 농기계 전시장소 및 입찰에 대한 세부내용은 제주도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온비드 누리집 불용물품 매각 입찰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고상환 농업기술원장은 "사용가능한 불용 농기계를 도내 농업인에게 우선 매각해 도내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임대농기계 확충, 농협ㆍ농기계업체와의 위탁 협업 등의 시책을 통해 농작업 기계화율이 향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