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심야노동자 실태조사 추진... '플랫폼 과실 집중 조사'

제주, 심야노동자 실태조사 추진... '플랫폼 과실 집중 조사'
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 등 700명 대상
  • 입력 : 2026. 02.05(목) 10:48
  •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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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연합뉴스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일어난 새벽배송 노동자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심야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건강·안전 위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월부터 5월까지 '제주지역 심야 이동노동자 등의 노동환경 실태와 권익보호 방안 연구' 조사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야 이동노동의 정의와 유형을 정립하고, 근무시간(오후 10시~오전 6시 중 2시간 이상), 노동 형태(지속적 이동 필수), 근무 형태(단독 또는 준단독) 등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한다.

주요 조사 대상은 새벽·야간배송 택배기사 300명,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300명, 화물 운전기사 50명, 택시기사 50명 등 총 700명으로 호텔·병원·경비업 등 3교대 근무 형태의 심야 노동자도 일부 포함해 구조적 특징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심층 인터뷰(FGI)에서는 심야 근무 중 가장 위험한 순간, 단독근무 시 사고 발생 인식,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집중 파악한다. 특히 플랫폼·업체 구조와 시간 압박, 위험 전가 방식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주도는 도 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며 2월 중 조사업체를 선정해 3~4월 설문조사, 5월 심층 인터뷰를 거쳐 5월 말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심야 노동자의 건강권 및 노동권 보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심야 이동노동의 위험성은 통계가 아닌 현장에 있다"며 "노동자들이 직접 겪는 시간 압박, 피로 누적, 단독 사고 위험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동자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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