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제주 참여율 전국 상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제주 참여율 전국 상위
지난해 하반기 도입 초 6·중 3·고2 희망자 실시
학생 수 기준 45.8%로 부산 이어 두 번째 높아
올해 초 5·6 확대 전체 참여에 태블릿PC 지원
  • 입력 : 2023. 06.26(월) 17:14  수정 : 2023. 06. 27(화) 20:26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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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제주지역 참여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2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 현황을 공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컴퓨터 기반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비표집 학교 중에서 평가 참여를 희망하는 초 6, 중 3, 고 2를 대상으로 치렀다. 평가 시행 기간은 1차 2022년 9월 13~10월 31일, 2차 2022년 12월 1~2023년 4월 30일이었다.

학생 수 기준으로 시도별 참여 현황을 보면 부산이 81.4%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45.8%로 그 뒤를 이었다. 시도별 편차가 크고 전반적으로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전국 평균(12.2%)을 웃돈 지역은 대구(21%), 세종(13.7%)을 포함 4곳에 그쳤다. 다만 이 수치는 1, 2차 각각 참여한 학생 수를 단순 합산해 산출한 것으로 중복 집계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로 2024년 3월 이후 '책임교육학년제' 도입을 제시했다. 학년 초 성취수준을 진단하기 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에 초 3, 중 1 전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 적극 권고한다는 것이다. 전체 학생 참여 여부는 시도교육감이 결정하되 교육청 평가와 학습지원담당교원 배정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이행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2월 1일부터 예정된 올해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대상은 초 5·6, 중 3, 고 1·2로 확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맞춰 초 5·6은 전체 참여, 중 3과 고1·2는 자율 참여 방식으로 자율평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중 초등학교에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43교에 11인치 태블릿PC 구입비(1185대, 9억7400만 원) 등을 지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처음 실시되면서 설명회, 간담회 등 적극적으로 안내했다"며 "전국 동일하게 중복 집계를 적용한 만큼 그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제주 참여율이 높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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