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정부가 추진하는 '30메가와트(㎿)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제주도가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긴급 공개 모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도내 실증부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30㎿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내달20일까지 공모를 통해 통합 실증부지가 조성될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심의 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진행된다.
사업 내용은 10㎿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개발, 5㎿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개발, 30㎿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연구이며, 총 사업비만 최대 2600억 원이다.
실증부지는 최소 1만㎡ 이상, 부지까지의 진입로 왕복 2차선 이상, 30㎿급 실증이 가능한 수준의 전력공급원 및 설비 확보, 수전해 시스템 및 시설 운영을 위한 용수 공급계획을 갖춰야 한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고내용에 제시된 기본요건에 적합한 실증부지를 선정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7월 4일 오후 2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실증부지 공개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
실증부지 모집 공고는 오는 내달 12일까지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에서는 참여의향서를 문서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마을을 대상으로 실증부지 기본요건에 적합한 부지를 검토하고 산업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향후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실증사업이 추진될 경우 실증사업 입지마을에 대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수소경제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른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발표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에 따라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분야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30㎿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선정되면 '대한민국 그린수소 허브'로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전국 최대 3㎿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에 이어, 12.5㎿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