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서울 이데아 外

[책세상] 서울 이데아 外
  • 입력 : 2023. 07.07(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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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데아(이우 지음)=잃어버린 고향, 원형을 찾아 나선 한 청년의 지독한 방황기. 준서는 스무 살의 모로코 교포이다. 꿈꾸던 서울의 대학생이 된 그는, 자신을 매혹했던 환상을 찾아 서울을 방황하기 시작한다. 신촌의 캠퍼스부터, 홍대 번화가, 그리고 촛불로 가득한 광화문 광장까지. 서울은 진짜 그가 바라던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을까. 몽상가들. 1만6500원.



▶그책은-13일동안 이어지는 책에 대한 책 이야기(요시타케 신스케·마타요시 나오키 지음, 양지연 옮김)=볼로냐 라가치상과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가 함께 쓴,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책 이야기. 두 작가가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헤라자드처럼 13일 동안 번갈아 가며, 52귄의 특별한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 속 두 남자는 요시타케 신스케, 마타요시 나오키 작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김영사. 1만6800원.



▶두근두근 확률과 통계(수냐(김용관) 지음)=푸는 수학책이 아니라 읽고 이해하는 수학책. 확률과 통계를 둘러싼 지식과 생각,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다른 영역들과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주고, 확률과 통계가 무엇인지, 확률과 통계를 왜 배우는지, 꼭 알아야 하는 확률과 통계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률과 통계를 어디에 어떻게 써먹는지를 속 시원하게 들려준다. 지노. 1만5000원.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안미란 지음, 유시연 그림)=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안위를 위해 애쓰는 고양이 그냥 씨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의지하는 동물들의 연대가 빛난다. 기후 위기와 야생 동물의 삶, 인간의 주거 문제, 이주 노동자의 노동권까지 수많은 토론거리를 확인하며, 촘촘하게 연결된 사회 생태에 관해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창비. 1만2000원.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박홍규 지음)=한국인의 손으로 쓴 최초의 바쿠닌 평전이다. 당대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의 변화를 도모했던 체르니솁스키, 투르게네프, 프루동, 게르첸, 마르크스, 엥겔스를 읽는 즐거움과 더불어 후대의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종종 가려지거나 폄훼'된 바쿠닌, '모두의 자유'를 위해 평생을 싸워온 바쿠닌의 사상과 주장을 살펴볼 수 있다. 틈새의시간.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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