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들이 살아온 이야기 노래로... 일노래 상설공연 개막

제주인들이 살아온 이야기 노래로... 일노래 상설공연 개막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올해 4회째 선보여
8월 12일까지 매주 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서
  • 입력 : 2023. 07.10(월) 19:00  수정 : 2023. 07. 12(수) 12:5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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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바다에서, 밭에서, 들에서 제주인들이 오랜 시간 불러왔던 다양한 일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의 막이 올랐다.

지난 8일 시작된 공연은 오는 8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앞마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무대엔 제주농요보존회, 이어도민속예술단, 덕수리민속보존회, 부혜미, 김보람이 올라 ‘해녀노젓는소리’, ‘망건짜는소리’, ‘검질매는소리’, ‘밧ᄇᆞᆯ리는소리’, ‘멜후리는소리’, ‘촐비는소리’, ‘방앗돌굴리는소리’, ‘불미소리’, ‘밀레질소리’, ‘집줄놓는소리’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최하고 제주일노래상설공연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은 올해 4회째를 맞는다.

고영림 회장은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은 음향기기 없이 사람의 소리로만 전달하는 원래 모습 그대로의 제주 일노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제주인들이 살아온 이야기들이 담겨 수많은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온 귀중한 무형유산이자 제주방언의 보고"라며 "가사와 선율에 귀 기울여 감상하면서 제주인들이 만들어온 정신문화를 느껴 보시기 바란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한편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2021년과 2022년 제작한 제주일노래악보집은 음원과 함께 제주일노래상설공연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다. 공연에서 감상했던 일노래들을 다시 들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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