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스토킹 상담' 3.6배 급증… 가정폭력은 4000여 건

제주 여성 '스토킹 상담' 3.6배 급증… 가정폭력은 4000여 건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 상반기 상담 실적 발표
가정폭력 상담 75% 차지… 긴급피난처 입소자 136명
  • 입력 : 2023. 07.24(월) 17:31  수정 : 2023. 07. 25(화) 17:56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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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여성폭력 상담의 대부분은 가정폭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스토킹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이하 1366 제주센터)는 24일 총 5316건의 '2023년 상반기 상담 실적'을 발표했다.

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상담 유형은 '가정폭력'으로 75%인 3988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711건에 비해서 277건 증가한 수치이다.

또 교재폭력 160건, 성폭력 114건, 스토킹 110건, 디지털성범죄 24건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스토킹 상담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0건에 비해 3.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66 제주센터는 스토킹 상담 증가의 원인으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사회적 이슈화가 상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담 방법으로는 전화상담이 40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이버상담 606건, 내방상담 514건 등의 순이었다.

상담 의뢰인은 피해자 본인이 4081건으로 대부분이었고 경찰과 상담소 등 유관기관 의뢰 상담건수도 1121건으로 집계됐다.

상담을 통한 연계기관별 조치현황을 살펴보면 전문기관 상담이 30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 1969건, 보호시설 387건, 의료기관 243건, 긴급 피난처 119건 등의 순이었으며 긴급 피난처로 입소한 피해자와 동반자도 136명에 달했다.

1366 제주센터는 여성폭력 피해자와 그 동반자의 안전을 위해 긴급 피난처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호 대상은 긴급히 숙식 지원이나 정신적·육체적 안정과 상담·치료 등을 필요로 하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데이트폭력·스토킹 피해 여성, 학대받는 여성 및 동반자녀이다.

여성폭력을 경험한 경우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 064-1366)로 전화하면 상담 및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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