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주민투표로 도민결정권·민주주의 지켜야"

"제2공항 주민투표로 도민결정권·민주주의 지켜야"
민주노총 제주본부 성명 통해 오영훈 지사에 주민투표 요구
  • 입력 : 2023. 07.26(수) 16:48  수정 : 2023. 07. 27(목) 11:2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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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 차원의 의견 제출 시기가 임박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주민투표로 도민결정권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8년여간 제주지역 최대 갈등현안이었던 제2공항 문제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맞고 있다"며 "국토부가 각종 의혹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본계획 고시 강행을 예고하며 제주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 정작 오영훈 도정은 제2공항에 대한 의견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도민들은 2021년 여론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국토부를 성토, 주민투표로 최종결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주민투표는 오영훈 도지사가 누차 밝힌 바 있는 도민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물론 국토부 장관이 실시여부에 대한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제주도민의 의견을 대표해 오영훈 도지사가 주민투표를 요구한다면 국토부도 쉽게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그런데도 오영훈 도지사는 갈등해소, 도민이익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만 반복하며 주민투표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영훈 도지사가 도민의 민의를 받아안고 국토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한다면 도민들은 자기결정권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며 "지금 당장 오영훈 도지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당당하게 요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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