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오늘도 폭염·열대야.. 곳곳 소나기

제주지방 오늘도 폭염·열대야.. 곳곳 소나기
소나기 강수량 최고 60㎜.. 낮 최고기온 32℃ 예상
지난 밤 제주-성산 열대야.. 중문해변 이안류 주의
  • 입력 : 2023. 07.27(목) 08:45  수정 : 2023. 07. 27(목) 20:0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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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시 곽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분수대에서 뛰어 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상국 기자

[한라일보] 장마가 끝나자 소나기가 함께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밤낮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구름 많고 맑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는 27일 오전과 저녁, 28일 오전부터 낮 사이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강수량은 27일 5~60㎜, 28일 5~40㎜정도다. 곳에 따라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계곡이나 공사장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은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후 빠르게 오르고 높은 습도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중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지난밤에는 제주와 성산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30~33℃까지 오르고 28일과 29일 낮 최고기온도 30~32℃로 예상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며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19일, 성산 10일, 서귀포 9일, 고산 8일로 늘었다.

27일부터 28일까지 낮 동안은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이나 '높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지역과 해상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남풍으로 인한 너울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거나 중문해수욕장에선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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