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는 10월 의료기기 폐기물 거점 수거의 날 운영

제주시, 오는 10월 의료기기 폐기물 거점 수거의 날 운영
수은 함유 폐계측기기 자체 보관 불가… 거점 수거 적정 처리 유도
  • 입력 : 2023. 07.27(목) 13:55  수정 : 2023. 07. 27(목) 15:1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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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함유 의료기기 폐기물.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는 의료기관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수은 함유 의료기기 폐기물의 적정 처리를 위해 오는 10월에 거점 수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수은 함유 폐계측기기는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7월 21일까지만 사업장 내 자체 보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폐계측기기에 대한 거점 수거 체계를 마련하면 보관 기간 만료 후에도 임시 보관이 가능하다. 해당 폐기측기기로는 체온계, 온도계, 혈압계, 척추측만 각도기 등이 있다.

이에 제주시는 10월 중 거점 수거의 날을 지정해 의료기관 등에서 배출된 폐계측기기를 한데 모아 도외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때는 수집·운반업체를 지정된 장소에 상주시키고 의료기관 등에서는 폐계측기기를 안전하게 포장해 배출하면 된다. 앞서 지난 6월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한 결과 66곳에서 294개의 폐계측기기가 조사됐다.

현재 도내에는 수은 함유 폐기물 처리업체가 없어 의료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폐계측기기를 비싼 비용을 들여 도외 처리업체에 개별 위탁하고 있다. 제주시 측은 "거점 수거의 날을 운영하면 운반 비용이 절감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참여자가 많을수록 그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배출을 원하는 의료 기관과 사업자는 9월 27일까지 제주시 환경지도과(728-3174)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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