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트는 태풍 '카눈' 진로 한반도냐 일본이냐

방향 트는 태풍 '카눈' 진로 한반도냐 일본이냐
5일 오전 북동쪽으로 진로 바꿔 일본 상륙 가능성
3일부터 제주 남쪽 먼바다 태풍 간접 영향권 진입
  • 입력 : 2023. 08.01(화) 10:52  수정 : 2023. 08. 02(수) 08:5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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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도. 기상청 캡처

[한라일보]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보이는 제6회 태풍 '카눈'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 최대풍속 49m/s, 강풍반경 410km 중형급으로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은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420km 부근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한반도나 일본쪽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카눈'의 북상은 여기까지다. 6일 이후에는 제자리에서 정체현상을 보이다 강도가 '강'으로 약해지고 방향도 일본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카눈' 예상 진로도.

태풍 '카눈'의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과 일본 기상청과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모두 우리 기상청과 비슷한 진로를 예상하고 있다.

'윈디닷컴'은 방향을 튼 후 'ㄷ'형태로 일본 열도 남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1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태풍 '카눈'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남쪽안쪽먼바다는 3일부터 물결이 6.0m 내외로 더욱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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