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규 동부서장 "묻지마 범죄 전 세력 입체적 출동"

박현규 동부서장 "묻지마 범죄 전 세력 입체적 출동"
신임 박현규 제주동부경찰서장 취임 기자 간담회
민원인 정보 제공 다양화·공동체 치안 고도화 추진
  • 입력 : 2023. 08.01(화) 17:15  수정 : 2023. 08. 02(수) 16:2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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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 제주동부경찰서장이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라일보] "27년 전 처음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제주동부경찰서에 서장으로 부임해 감회가 새롭다. 초심의 열정,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임 제주동부경찰서장으로 취임한 박현규 서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서장은 임기 내 역점 추진 사항으로 ▷민원인에 대한 정보 제공의 다양화 ▷공동체 치안 고도화 ▷경찰 조직의 내부 건강을 위한 문화경찰 등을 주요 사안으로 꼽았다.

박 서장은 "경찰관들이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잘 설명드리지만 민원인 입장에서 경찰 단계 이후 절차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진행 절차나 단계별 대응 방향 등에 대해서도 경찰 단계에서 안내드릴 수 있도록 민원인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체 치안 고도화를 위해 재난, 다중운집행사 등 여러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들과 충분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에서 검거된 주취폭력범 67명 중 47%가 동부서 관내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박 서장은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중독센터와 연계한 상담 치료도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최근 동부서 관내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범죄와 관련해 "CCTV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화상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건 발생 시 최대한 빠른 출동과 지구대 파출소뿐만 아니라 형사, 여성청소년 등 관계부서가 입체적으로 출동해 총력 대응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규 서장은 동부경찰서 신청사와 관련해 2024년 말까지 완료 예정인 설계 용역 과정에서 임기 중 민원인과 시민, 경찰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설계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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