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도교육청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각급 학교에 휴업, 단축 수업,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태풍에 대비하도록 안내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8일 오전 송성한 안전복지국장이 주재하는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사전 조치 사항 등을 협의했다.
이에 따르면 유·초·중·고등학교 개학 중이거나 개학 예정인 학교는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을 고려해 학교장이 탄력적 학사 운영을 통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는 9~10일 이틀 동안 학교장 재량 휴업, 단축 수업,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권장했다.
초등돌봄교실은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에 따라 학교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하교 시 보호자(대리인) 동행을 원칙으로 했고, 안전 보장이 어려운 경우엔 미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풍수해 관련 학생 행동 요령, 안전 수칙 계기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저지대 하천 주변 출입 금지, 상습 침수 위험 구역 통학 안전 교육, 도보 이동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낙하물 주의 등이다.
이와 함께 옥상 배수구와 운동장 배수로 청소, 지하실 등 침수 우려 시설 우수 유입 방지 조치 등 사전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강풍 대비 시설물 등 고정, 교내 공사 현장 시설물 안전 관리 철저도 주문했다.
송성한 안전복지국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기상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응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긴밀하게 대처하겠다"며 "태풍 위기단계별 각 부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재난에 따른 학생과 시설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