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재해 예방에 10년간 1조6900억원 투입

제주 자연재해 예방에 10년간 1조6900억원 투입
제주자치도 방재 분야 최상위 종합계획 확정
재해위험지구 111개소·대피소 176개소 선정
  • 입력 : 2023. 08.10(목) 13:53  수정 : 2023. 08. 10(목) 15:5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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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향후 10년 간 도내 방재 분야 최상위 종합계획이 확정 공고됐다. 제주도는 재해 저감대책 총 306건에 대해 1조 6891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차 제주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에 대해 이달 초 행정안전부로부터 확정을 받고, 내달 8일까지 도민 열람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에서는 도 전역 1850.3㎢에 대해 하천·내수·사면·토사·해안·바람·가뭄·대설·기타 9개 재해 유형 자연재해에 대해 지역적 특성에 따른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분야별 저감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저감 대책 총 306건에 대해 1조 6891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재해위험지구로는 총 111개소가 선정됐다. 위험지구 1순위로는 내수재해가 우려되는 상하모 지구가 꼽혔다. 이어 김녕, 신효, 수산2리, 신도2리, 신창·한원, 오조리, 한남리 등이 재해위험지구에 포함됐다.

재해 유형별로는 하천재해 위험지구 29개소, 내수재해 위험지구 38개소, 사면재해 위험지구 5개소, 해안재해 위험지구 21개소, 가뭄재해 위험지구 11개소, 대설재해 위험지구 6개소, 기타재해 위험지구 1개소를 포함한다.

위험지구 대상 중에서 위험지구로 선정되지 못한 곳 총 111개소에 대해선 자연재해 '관리지구'로 지정, 관리되도록 했다.

또 자연재해 위험지구 111개소에 대한 대피계획을 검토한 결과, 위험지구에 대한 대피소 176개소를 선정했다. 다만 이중 위험지구 6개소의 경우 영향범위 인근에 대피소가 존재하나 일반성인 또는 노약자의 보행속도로 대피하는데 25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피소를 선정하지 못한 위험지구는 10개소로 파악됐다. 이중 3개소는 대피소로 가는 경로상 하천 등의 시설이 존재해 대피소를 선정하지 못했으며, 7개소는 영향범위 인근에 대피소로 선정될만한 시설이 전무한 실정으로 두 경우 모두 추가적인 대피소 설치 검토가 필요한 지구로 조사됐다.

한편 방재 분야 법정 계획은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이란 이름으로 5년마다 수립·시행됐지만 지난 2018년 자연재해대책법이 개정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수립·시행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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