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질병 '악취 민원' 잡힐까

제주지역 고질병 '악취 민원' 잡힐까
도 악취관리센터 조사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5년간 악취분석결과, 가축분뇨 처리현황 포함
  • 입력 : 2023. 08.10(목) 17:03  수정 : 2023. 08. 10(목) 17:2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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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악취실태 조사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악취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제주도는 악취관리센터 설립 이후 5년간 진행해온 도내 악취실태 조사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실질적인 악취저감 방안을 마련하고 악취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2018년 악취관리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조사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는 악취분석결과 자료, 모니터링 자료, 가축분뇨 처리현황, 민원 발생 현황, 악취저감시설, 돈사 형태, 기술지원 자료, 사양관리 자료, 기타 운영실태 데이터가 포함됐다.

악취관리센터는 그동안 악취관리지역 100개 사업장, 중점관리대상 사업장과 주변마을 등을 대상으로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양돈농가가 밀집된 서부지역에서는 악취 모니터링,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 주민참여형 악취 모니터링, 맞춤형 악취 기술지원과 악취저감 교육 등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에는 조사자료를 문서로 정리·저장·관리했으나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도록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실시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수집·저장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와 검색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한다. 또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신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시스템에 전송하도록 해 더욱 발빠르게 악취에 대처할 방침이다.

또한 모든 자료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출력해 업무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악취관리지역 지정 및 해제 업무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악취자료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악취저감 사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표준 데이터를 통해 실직적인 악취 개선 및 악취관리 사업의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로 악취민원에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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