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348㎞ 이송 작전… 의식 잃어가는 선원 살렸다

제주해경 348㎞ 이송 작전… 의식 잃어가는 선원 살렸다
1505·3002 경비함정 릴레이로 화순항까지 신속 이송
  • 입력 : 2023. 08.16(수) 11:11  수정 : 2023. 08. 17(목) 14:4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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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대원들이 지난 14일 원격의료 시스템을 활용에 실시간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외국인 선원 B 씨를 이송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마라도 남쪽 348㎞ 해상에서 조업에 나섰다 의식이 떨어지던 30대 외국인 선원이 해경 함정의 릴레이 이송 작전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마라도 남쪽 약 348㎞ 해상에서 29t급 어선 A호(승선원 10명)의 30대 외국인 선원 B 씨가 대화와 거동이 힘들고 의식이 미약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이용해 화순항으로 이송,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어선 A호는 지난 11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했으며 조업을 마친 14일 선원 B 씨가 두통과 목마름 등을 호소하며 대화와 거동이 어려워지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제주해경은 해상 순찰 중이던 3000t급 3002함정과 1500t급 1505함정을 현장으로 출동시켰으며, 1505함정이 마라도 남쪽 약 185㎞ 해상에서 B 씨와 보호자를 태워 원격 의료시스템을 활용해 한라병원과 실시간 정보 교환 및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이송에 나섰다.

이후 15일 자정 마라도 남서쪽 약 137㎞ 해상에서 3002함정으로 B 씨를 옮겨 태워 같은 날 오전 6시쯤 서귀포시 화순항으로 입항해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B 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해경은 올해 경비함정 등을 이용해 총 25명의 해상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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