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테트라포드 추락한 60대 낚시객 구조

제주항 테트라포드 추락한 60대 낚시객 구조
지인과 낚시 나섰다 발 헛디뎌 넘어지며 부상
최근 3년간 테트라포드 사고 7건 3명 사망
  • 입력 : 2023. 08.22(화) 11:0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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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서 구조대와 소방대원들이 지난 21일 제주항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한 A 씨를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항 테트라포드에 추락한 60대 낚시객이 해경에 구조됐다.

22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38분쯤 제주항 서방파제 외측 테트라포드에서 60대 낚시객 A 씨가 넘어지며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대와 제주파출소 경찰관을 출동시켰으며 오후 7시43분쯤 소방대원들과 함께 테트라포드 아래에서 A 씨를 구조했다.

A 씨는 지인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테트라포드를 이동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머리 타박상과 갈비뼈, 손목 통증 등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해양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사고는 총 7건으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건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올해는 22일 기준 3건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고가 늘어난 상황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지기 쉬우며 추락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테트라포드 구조상 탈출이 어려워 낚시하기에 위험한 구역"이라며 "낚시 활동 시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고 테트라포드에서는 낚시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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