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세버스 사고 78.6% 급증… 코로나19 이전 수준

제주 전세버스 사고 78.6% 급증… 코로나19 이전 수준
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 간 전세버스 교통사고 분석 결과
제주서 96건 발생 2명 사망·164명 부상… 작년에만 25건
  • 입력 : 2023. 08.22(화) 15:37  수정 : 2023. 08. 23(수) 15:3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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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도로교통공단은 22일 최근 5년 간 전세버스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했던 사고가 지난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발생했다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총 1042건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인 2018년 1151건, 2019년 1272건과 비슷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과 2021년 각각 661건과 767건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최근 5년간 총 96건의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2명이 숨지고 164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8년 20건, 2019년 31건, 2020년 6건, 2021년 14건, 2022년 25건의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제주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사고가 집계됐고 특히 지난해는 2021년보다 78.6%나 사고가 급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전세버스 운전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줄지어 운전하는 대열운행의 경우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대열운행 금지'와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반드시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또 탑승객들은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운행 중 좌석을 이탈한 음주가무 행위는 교통사고 시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도로교통공단 제주도지부는 전세버스 교통사고 감소를 목표로 지난 3월 제주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및 (주)TMT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인별 운행습관 데이터 분석 기반 전세버스 위험운전자 행동 집중 개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민정 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전세버스 교통사고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안전거리 미확보, 신호위반 순으로 평소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민관 협업으로 현재 분석 중인 전세버스 운전자 개인별 운행습관 데이터와 GPS를 연동해 제주 지역 신호위반 및 급가·감속 다발지역 선정 및 요인분석으로 교통안전시설 개선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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