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가 공사, 용역 관련 업무 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 730명에게 '청렴 엽서'를 보낸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11일부터 발송 예정인 청렴 엽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부패 취약 분야 업무 처리를 경험한 민원인들에게 공무원의 민원 처리에 대한 불만족 사유, 금품·향응·편의 등 제공 여부, 공직 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개선 사항 등 5개 문항을 묻는 엽서를 발송하는 것이다.
엽서를 받은 민원인은 해당 문항에 답을 한 뒤 가까운 우체국에 가서 부치거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별도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엽서에 적힌 팩스 번호로 발송해도 된다.
서귀포시는 회수된 청렴 엽서를 확인해 공무원의 권한 남용, 금품·향응 사례 등 비위 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해당 부서에 바로 통보해 조치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청렴 엽서는 익명으로 작성해 발송할 수 있어서 신고 내용에 대한 비밀이 보장된다"면서 "앞으로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청렴한 공직 사회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