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모두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 활성화를 비롯 물가안정, 관광활성화, 교통안전, 재난안전사고 대응태세, 비상 및 응급진료체계, 서민생활안정, 생활불편 최소화, 나눔 문화 확산, 청렴공직분위기 조성 등 10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특히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소비 활성화 10대 시책' 추진과 장바구니 걱정 없는 명절을 위해 성수품 등의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연휴 불편사항이나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도 갖추게 된다.

어느 한 분야도 허투루 할 수 없다. 올 추석연휴는 임시공휴일이 포함되면서 6일이 됐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하지만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힘든 명절이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어 안아야 한다. 연휴대책에도 포함돼 있지만 자칫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과 안전한 명절 등에 매몰되면서 소외되는 이웃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각지대가 있어선 안 된다. 어려울수록 더 나누며 사는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챙겨야 할 것이다.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는 상황실 운영을 통해 차질 없는 연휴대책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매해 진행하고 있는 '통과의례'가 아닌 진정성 있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게끔 주위를 돌아보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