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올 추석 보일러 말고 '안전'을 선물하세요

[열린마당] 올 추석 보일러 말고 '안전'을 선물하세요
  • 입력 : 2023. 09.18(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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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매년 추석 연휴에는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면 주택 화재 시 초기 진압 및 인명 대피가 가능하다.

소화기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인 화재 감지기가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화재 감지기, 감지기의 화재 신호를 받는 수신기, 화재가 발생했음을 알려주는 비상벨 등 여러 설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감지기 단 하나로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감지기에 내장된 건전지는 약 10년간 전원을 공급해 주며 연기나 열기를 감지한 후에는 바로 경보를 울려 화재가 발생했음을 주위에 알려준다.

지난 8월 대정읍 하모리 주택에서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한 덕에 신고자와 그 가족은 화염과 메케한 연기로부터 신속하게 대피해 소중한 목숨을 구한 사례가 그 효능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이 풍요로움을 모두가 함께 안전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 이참에 내 가족과 이웃에게 안전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이번 추석에는 우리 모두가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없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기원해 본다. <이진형 제주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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