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지위 유지… 정기보고서 채택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위 유지… 정기보고서 채택
제주도 지속적 조사·관리로 권고사항 충실 이행
  • 입력 : 2023. 09.26(화) 11:41  수정 : 2023. 09. 27(수) 14:4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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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유네스코 3관왕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지위를 유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도의 유네스코 정기보고서가 정식으로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으며, 2012년 1차 정기보고서 채택 이후 이번에 2번째로 정기보고서가 채택됐다.

유네스코 정기보고서는 15개 항목 299개 설문으로 구성됐으며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에 대한 보존 상태 및 영향 요인, 세계유산의 보호·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재정 및 인적 지원, 연구조사 진행, 교육 및 방문객 관리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제주도는 2007년부터 총 56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유산구역의 사유지 353필지 중 86%를 매입했으며, 동굴 상부 경작금지를 위해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꾸준히 진행하며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힘을 쏟아왔다.

또 2010년부터 세계유산 균열, 낙석, 대기환경, 안내판 등에 대해 월 1회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화산지질 및 생물다양성 가치 관리를 위한 다양한 학술조사도 지속하고 있다.

2018년에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 3개소(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를 세계자연유산으로 신규 확대 지정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정기보고서를 2021년 7월 문화재청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도가 유네스코 3관왕의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관리·보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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