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남성마을 뜨는 별에 소원 전하는 야간 퍼포먼스

서귀포 남성마을 뜨는 별에 소원 전하는 야간 퍼포먼스
남성마을회, 관객 참여형 '노인성, 소원이 닿다' 잇단 공연
24일, 27일, 29일 오후 6시30분~8시 걸매생태공원 일대
별 해설 더해진 공연… "서귀포 대표 야간 관광자원으로"
  • 입력 : 2023. 10.17(화) 09:26  수정 : 2023. 10. 18(수) 08:2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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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성마을회가 '노인성, 소원이 닿다'란 이름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남극노인성 주제 야간 퍼포먼스를 펼친다. 남성마을회 제공

[한라일보] 수명을 다루는 별로 알려진 카노푸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노인성 또는 남극노인성으로 불러 왔다. 서귀포시 남성마을에선 해수면 바로 위에 뜬다는 이 별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남성마을회가 '세 번 보면 무병장수 소원 성취한다'는 문헌 속 남극노인성을 주제로 이 계절에 관객들과 함께 빚는 야간 퍼포먼스를 이어간다. 이달 24일부터 걸매생태공원 일대에서 진행하는 '노인성, 소원이 닿다'란 이름의 공연이다.

17일 남성마을회에 따르면 이 공연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해부터 추진됐고 지난 3월엔 이틀에 걸쳐 시범 공연이 이뤄졌다. 이를 토대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신청했고 서귀포시 천지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별의 마을 남성마을'이 간직한 사연을 활용해 서귀포시의 대표 야간 관광자원으로 키우려는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 행사장의 메인 무대, 포토존 등을 보강했고 남성마을 상징을 입힌 기념품 시제품 2종도 만들었다.

이 같은 결실을 담아낸 이번 공연에서는 10명의 남성마을 주민들이 연기를 맡고 천지동 주민들이 서포터로 참여한다. 이전과 달리 사전 프로그램이 추가돼 남극노인성에 대한 해설을 전문적으로 펼쳐온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 소속 별해설사들이 남극노인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공연 일정은 24일, 27일, 29일이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사전 프로그램과 관객 참여형 본프로그램이 잇따른다. 관객들은 해 질 무렵 서귀포칠십리시공원을 걸으며 남극노인성에 대한 해설을 들은 뒤 걸매생태공원으로 이동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각자의 마음에 품고 있는 소원이 남극노인성에 닿도록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현성환 남성마을회장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기존에 개발했던 야간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천지동의 특색 있는 콘텐츠로 서귀포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 신청은 온라인 링크(https://cjurc.kr/nam?preview_mode=1)를 이용하면 된다. 전화 문의 064)763-5645, 76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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