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친절의 힘
  • 입력 : 2023. 10.19(목)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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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의 법칙이라고 있다.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일지라도 웨이터에게 무례한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식당 종업원을 종 부리듯 하는 사람, 부하 직원에게 갑질하는 상사, 옷차림이 남루하다고 무시하는 사람 등 상대방의 외양이나 직업 같은 사회적 지위만을 보고 깔보는 사람은 멀리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은 비즈니스 용어이다.

공무원의 자세 중에도 친절의 의무란 것이 있다. 비록 앞서 말한 웨이터의 법칙과 담고 있는 의미는 다를지라도 매년 친절에 관한 기고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우리 공직 내에서도 아주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친절은 이처럼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인간만이 유일하게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생명체라고 한다. 인간만의 가지고 있는 이런 이타심은 아마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고도의 생존전략은 아니었을까. 수많은 영토 분쟁과 집단 갈등 속에서도 우리는 생판 모르는 남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고 빵 한 조각을 나누어 준다. 그런 능력이 있어 많은 위기 속에서도 인류는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오늘 나의 친절한 태도는 작게는 우리 공직사회를,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오은경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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