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축산물영업장 지난 10년 급증세

제주시지역 축산물영업장 지난 10년 급증세
1인 가구 늘며 간편 요리 식육가공품 수요 확대
식육즉석판매가공업·축산물보관업 큰 폭 증가
  • 입력 : 2023. 11.08(수) 23:1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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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10년간 제주시지역의 축산물 위생관련 영업장이 식육즉석판매가공업과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 등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제주시지역의 축산물 영업장은 2013년 917곳에서 올해 10월 현재 1136곳으로 219곳(23.9%) 늘었다.

업종별로는 이 기간에 ▷식육포장처리업 117곳→124곳 ▷축산물보관업 2→27곳 ▷축산물운반업 19→50곳 ▷축산물판매업 779곳→695곳 ▷식육즉석판매가공업 0곳→182곳 등으로 각각 증감했다. 축산물판매업에 속하는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은 2013년 51곳에서 올해 182곳으로 늘었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2013년 10월에 축산물 위생관리법 개정으로 신설되며 이듬해인 2014년 107곳이 생겨났고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추이 이유에 대해 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조리 식육가공품(양념육, 돈가스 등)의 수요가 늘었고, 소비문화 변화와 소규모 업체의 축산물 유통 활성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축산물보관업과 축산물운반업의 증가세와 관련, 축산물 유통량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식육포장처리업은 2013년 117개소에서 현재 124개소로 큰 변화가 없는데 이는 큰 규모의 설비 투자, HACCP 단계적 의무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풀이된다.

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영업장의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되고, 영업자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어 향후 영업장 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산물 소비·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한 위생감시를 실시하고, 축산물 위생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거짓 표시나 제조일자 위조 등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단속 실적은 29건(위생관리 미흡 14, 위생교육 미수료 10, 생산실적 미보고 1, 원산지표시기준 위반 5)으로 이에 대해 시는 사법 처분 및 과태료와 과징금 등을 부과 조치했다.

#축산물영업장 #식육가공업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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