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북2 지구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공공주택지구 조성

[종합] 화북2 지구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공공주택지구 조성
제주도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 발표
5500세대 규모 주택 공급… 50% 이상 공공분양·임대주택
그린수소 사용하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 콘셉트
92만4000㎡ 15일 자 개발행위 금지… 2027년까지 토지보상
  • 입력 : 2023. 11.15(수) 15:29  수정 : 2023. 11. 17(금) 11:2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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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련동·화북동·영평동 일원 92만4000㎡ 부지에 추진되는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부지.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가 제주시 동부권 개발을 위해 도련동·화북동·영평동 일원 92만4000㎡ 부지에 55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오후 제주시 도련1동 제주공영화물주차장 옥상에서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올해 5월 개통된 연북로 연장 구간과 번영로 도로변에 접해있으며 자연녹지지역 92.5%, 보전녹지지역 7.5%로 구성돼 있다.

제주도는 지구 북측의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구, 지구 남측의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연계 개발을 통해 지식·첨단산업, 상업, 생활 사회기반시설 기능을 배치해 동부권을 대표하는 주거복합단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조성공사에 착공해 203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화북2 지구에는 5500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제주도는 50% 이상인 2750호 이상을 공공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무주택자들의 주거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당 공공분양 주택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를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를 콘셉트로 해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빗물과 중수도를 재이용하는 형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신설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연북로·번영로 접근성 개선, 동부권 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제주시 도련1동에서 '(가칭)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도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개발 방향을 논의해 향후 지구 지정, 지구계획 승인, 보상 협의 등의 과정에서 도내 건설업체와 제주개발공사 참여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편 공공주택지구 내 거주자와 토지 소유자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이주 대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을 기해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가 금지됐으며 현재 해당 부지에는 주택 16개소, 근린생활시설 21개소, 창고시설 43개소 등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2027년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신규 공공주택지구는 친환경 미래 혁신도시의 표준이자 주택시장에서의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고 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하는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제주 화북2 지구를 포함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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