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제주도민 피해 신고율 0.48% 불과"

"가습기 살균제 제주도민 피해 신고율 0.48% 불과"
제주환경운동연합 적극적 구제 조치 촉구
  • 입력 : 2023. 11.21(화) 10:17  수정 : 2023. 11. 21(화) 17:3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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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2021년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개최한 가습기살균제 제주도 피해조사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가습기 살균제에 의해 피해를 본 도민이 1만2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 중 59명만 정부에 피해 신고를 해 적극적인 구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발표한 논평에서 제주지역 가습기 살균제 잠정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정부와 제주도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게재된 '가습기살균제 노출실태와 피해규모 추산' 학술 논문을 근거로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 2021년 발표한 '제주지역 가습기살균제 제주도 피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를 구매해 사용한 도민 11만4370명이며 이에 따른 건강 피해자는 1만2182명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에 피해 신고한 도민은 59명으로 신고 비율은 0.48%에 머물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피해자를 찾고 구제하는 것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기제"라며 "정부와 제주도는 피해 구제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가해 기업도 제대로 된 배보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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